정용선 LG이노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에서 열린 3/4분기 실적 관련 기업설명회(IR)에서 마이크론과의 합병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아주 경색될 경우 올해 안으로 무리하게 밀어 붙이는 건 주주 가치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최대 매수청구권 규모를 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정 CFO는 그러나 "합병은 마스터플랜에 따라 4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별도로 'contingency plan'(비상계획)도 준비해 뒀다"며 "시장 상황이 악화돼 주총 과정에서 이의가 생길 경우 변동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론과 물리적 통합이 아닌 화학적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도모할 것"이라며 "기업공개 당시에도 약속했지만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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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경영 전략과 관련해서는 "수익체제 강화, 적극적인 외판확대, 철저한 리스크관리 등 3대 전략을 통해 투자자를 만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