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상한가 464개..300고지 목전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10.3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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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반등이었다. 전날 250선이 위태롭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단 하루만에 300선에 성큼 다가섰다. 상한가종목수가 464개로 상승종목 중 절반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당분간 급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푼 하루였다.

30일 코스닥지수는 296.0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1.47%(30.46p) 올랐다. 30p에 달하는 상승폭은 지난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오전에 일찌감치 상한가로 접어든 종목은 매도물량이 나오지 않으며 상한가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거래량은 5억3103만주, 거래대금은 8252억원이었다. 전날 워낙 급등락을 보이며 극심한 손바뀜이 이뤄졌기 때문에 거래량은 다소 줄었다. 하지만 장 후반 들어 '사자' 주문만 밀릴 뿐 '팔자'가 없던 것을 감안하면 급반등에 걸맞는 거래규모다. 거래규모가 이처럼 다시 개선되면 지수 반등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내일 새벽 미국증시도 상승 마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반등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 464개 대부분은 팔자 없이 사자 주문만 밀리며 앞으로의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기관들도 14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방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급반등을 오히려 기회로 보고 1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며칠간 순매도를 이어갔던 개인들도 순매도 금액(44억원)은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순매도를 멈추지 않았다.

코스닥 대형 유망주로 구성된 코스타 구성종목들은 온통 붉은 색 물결이었다. 상한가가 아닌 종목을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급등세가 연출됐다. CJ인터넷과 SK컴즈, SSCP, 모두투어, 동화홀딩스 등 코스타 구성 30개 종목 중 21개 종목이 상한가 행렬에 동참했다. 주가흐름이 무겁기로 소문난 NHN (170,700원 ▲2,500 +1.49%)도 종가 12만9500원으로 전일대비 14.60%(1만6500원) 오르며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GS홈쇼핑(종가 4만3300원, 7.18%)과 키움증권(종가 2만9700원, 6.07%), 메가스터디(종가 14만3000원, 5.93%) 등의 상승률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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