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해 금호렌터카의 렌터카사업부문 양수를 최종 결의했다.
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해 일정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물류 관련 사업을 대한통운으로 통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그룹 차원의 전략이 담겨 있다.
금호측은 이에 따라 △사업자산 효율화 △ 비용절감 △ 시장지배력 확대 △ 네트워크 활용 △ 최상의 업무처리 공유 등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측면에서 2개의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 통합 구매 및 차량 관리비, 정비, 보험, 유류 등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효과 등을 포함할 경우 연간 200 여억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수로 대한통운은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올 8월 기준으로 금호렌터카는 시장점유율 20.2%(39,266대), 대한통운은 4.5%(8,838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두 회사의 통합으로 점유율은 24.7%로 높아져 2위 업체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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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90년 4월에 설립된 금호렌터카는 국내의 경우 전국 45개 지역에 140여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중국 6개 지역(북경, 청도, 심양, 위해, 대련, 심천)과 베트남 1개 지역(호치민)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통운 렌터카는 85년 9월에 설립됐으며 국내에만 64개의 영업지점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