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뿐 아니라 외환시장도 크게 웃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7원 이라는 놀라운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대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이었습니다.
장 초반 90원 정도 하락하며 1,330원 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증시의 상승폭을 키웠고 증시의 상승은 다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부추기며, 증시는 상승폭을 환율은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환율이 이렇게 큰폭으로 진정된 것은 밤사이 들려온 미국과의 300억 달러 통화스와프 덕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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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FRB가 맺은 통화 스와프는 단순히 300억 달러 어치의 의미를 넘어선다는 분석입니다.
'우선 외화유동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점과 그동안 외화 유동성 경색에 따른 국가 부도 위험에 대한 우려가 불식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FRB와의 통화스와프 대상국에 포함됐다는 것 자체가 국가 신인도에 긍정적이며 최근 외신이나 외부의 부정적인 시각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8월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9월 경상수지 적자폭과 10월 경상수지가 흑자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 외환시장의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그러나 환율이 안정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우려를 씻어내는 것 뿐만 아니라 경상수지가 확실한 흑자 기조를 나타내고 경기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TN 이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