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체감경기 최악..'전망은 더 암울'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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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BSI 역대 최저..기업들 "11월 더 어려울 '

금융시장 불안 등 세계 경기둔화 여파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날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2008년 10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7로 전월의 73에 비해 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3년 8월 67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음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기업의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73을 기록, 지난 2003년 8월 70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소기업BSI는 전월의 71에서 63으로 8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는 2003년 7월 6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의 자금사정 BSI는 전월 77에서 70으로 하락했으며, 이중 대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75로 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BSI는 68로 전달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 세 수치는 모두 2003년 1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최저치다.



매출BSI는 전월의 96에서 94로 하락했고, 가동률BSI도 91에서 87로 떨어졌다.

조사대상 제조업체가운데 경영애로 사항으로 환율요인을 꼽은 업체는 25.1%로 전월보다 6.4%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원자재가격 상승은 18.7%로 7.5%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11월 업황 전망BSI는 65로 전월의 78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 BSI는 64로 9포인트 하락했고, 11월 업황 전망BSI는 63으로 1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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