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타임/오피니언리서치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전화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바마는 콜로라도에서 53%의 지지율을 얻어 45%를 기록한 매케인 후보를 8%p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주전 조사에서 4%p 앞섰던 오바마는 매케인과의 지지율 격차를 두 배로 벌렸다.
CNN의 대선지도에서 그동안 격전지로 분류됐던 플로리다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해 오바마의 우세지역으로 바뀌었다.
같은 시기 여론조사를 실시한 인디애나도 '매케인 우세지역'에서 '격전지'로 새롭게 분류됐다. 매케인은 인디애나주에서 겨우 2%p 차로 리드하고 있을 뿐이다. 1964년 이후 줄곧 공화당 텃밭인 인디애나마저 뒷덜미를 잡힐 판이다.
콜로라도(대의원 9명)와 인디애나(11명)에서의 지지율 변화로 CNN이 예측한 예상 대의원확보수는 오바마 286명, 매케인 163명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확보한 대의원수의 격차는 89명으로 늘었고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오바마는 버지니아에서도 53%의 지지율을 얻어 9%p차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바마는 이미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수 270명을 여유있게 넘김으로써 '대세론'을 이어가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