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일제랠리..韓日 두자릿수 점프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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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일본, 대만 증시가 6~12%의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른 증시에 비해 오름세가 쳐지는 중국 증시도 2%대 상승했다.

중국과 대만, 미국의 잇달은 금리 인하가 은행 대출과 경기 성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는 긍정 전망을 불러일으켰다.



아시아 증시 움직임을 추종하는 MCSI아시아퍼시픽지수는 이날에만 7.9% 뛰었다.

일본 증시는 이날 10% 뛰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도쿄 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최근 3거래일 동안 26% 폭등하며 무서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1970년 7월 닛케이평균주가가 도쿄 증시 대표지수로 자리잡은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도쿄 증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10% 뛴 9029.76으로, 토픽스지수는 8.3% 급등한 899.37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닛케이평균주가는 역대 4위 일일 상승율 기록과 함께 6거래일만에 9000선에 재진입했다.

엔화 약세와 상품가격 상승세가 수출기업과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 움직임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졌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이날 5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증시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

일본 최대 석유개발사 인펙스가 10% 뛰었다. 북미 지역에 매출의 절반을 의존하고 있는 혼다자동차는 13% 급등했다. 마쓰다자동차는 25% 폭등하며 30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동전화업체 소프트뱅크는 일일 상한선인 13% 상승했다.



한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중 최고인 12%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만 증시는 8.3% 오른 899.3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52분 현재(현지시간) 2.9% 상승한 1768.48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10.2% 급등한 1만3999.14를 기록, 1만4000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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