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30일(11:2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대주건설이 연대보증을 선 유동화기업어음(ABCP) 중도상환을 한달 가까이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 이 바람에 대주건설ABCP 신용등급은 부도 직전 등급인 C로 추락했다. ABCP 상환에 최종 실패하게 될 경우 대주건설은 부도에 직면하게 된다.
이 ABCP는 대주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충남 천안시 아파트개발사업을 위해 세운 유동화회사 대륙주택(주)이 발행한 것으로 적기 상환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대주건설이 시행권 인수 여부와 무관하게 무조건 연대보증하기로 약정된 것이다.
새로 1년만기 540억원 규모의 새로운 ABCP를 발행해 기존 채무를 상환했다. 어음 만기는 12월 4일이다.
대주건설은 지난 2월25일 대한화재해상보험 주식매각자금 400억원, 6월 5일 H&H레저의 주식매각자금 150억원으로 시행사를 통해 대출원금 일부를 상환했고 6월 3일 이후 매 이자지급일마다 25억원의 중도상환금을 납부했다.
그러나 차주인 청맥개발디앤씨는 10월 5일 중도상환금 25억원을 갚지 못해 기한이익을 상실했으며 연대보증을 선 대주건설도 채무를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ABCP 잔액은 127억원이다. 한신정평가는 이에 따라 대륙주택(주)가 발행한 ABCP 신용등급을 'C'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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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말 현재 대주그룹 전체의 차입금은 대주건설 3231억원을 포함, 5360억원에 이른다. 연결법인 기준으로는 또 단기차입금 3068억원, 장기차입금(유동성 장기차입금 포함, 전액 PF차입금) 711억원 등 3779억원 수준이다. 또 대주건설이 특수관계자 시행사 등에 제공한 PF 지급보증 규모는 1조4108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