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글로벌 위기에도 中 경제 경착륙 가능성 낮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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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세계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고성장하는 신흥시장으로 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미국 금융위기의 중국경제 및 수출에 대한 영향과 대응방안' '최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원인과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 진출 위축을 겨냥한 틈새진출 전략 등으로 적극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미국 경기 침체가 중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품 대부분이 저가 소비재와 생필품이어서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경기 침체 속에 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올해 9월 중국의 대미수출은 24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4% 늘었다.

무협은 또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 정부가 생산 활동을 정상적으로 재개하고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고 있어 투자 축소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내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최저곡물수매가, 수출환급세율을 인상하고 최대 2000억위안(40조원) 규모의 부가가치세를 감면하는 등 대대적인 정책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중국내 소비도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지속 성장과 중국정부의 투자 확대를 겨냥한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전략적 내수 진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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