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연말까지 대대적 자원봉사 나선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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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눔의 계절' 선포..전 계열사 CEO 및 임직원 참여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이 연말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대규모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다.

SK그룹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말까지를 ‘행복나눔의 계절’로 선포하고 소외계층 지원 활동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CEO 세미나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시기여서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행복나눔 활동이 필요한 때”라고 당부했다.

이 기간 중 SK㈜와 SK에너지,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전 관계사 CEO와 임직원 3만 여명은 각 사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SK 임직원들은 10억원 상당의 ‘행복김치’ 21만 포기를 담근 뒤 고아원, 양로원 등 570개 복지시설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이 사는 1만7000여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서울과 부산 등지에서 최빈곤계층 4000여 가구에 연탄 120만장을 지원하는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12월 중순에는 용산역에서 각 관계사 CEO, SK와이번스 등 SK스포츠단 소속 선수들의 기증품 등을 판매하는 ‘SK 행복나눔 바자회’를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기아대책’과 함께 마련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 외에도 관계사별로 △협력업체 및 외국인근로자와 함께 하는 김장 나눔 △노숙자 무료급식 △소외계층 어린이 난방비 지원 △‘1사1촌’ 물품 구입 등 10여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계열사 CEO들은 바쁜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반드시 한번 이상 자원봉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 최 회장은 이미 올 들어 서울시립 소년의 집에서 시설 수리 등 봉사활동을 하는 등 두 차례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그룹은 사회공헌활동을 회사 경영의 중요한 한 축으로 삼고 있다"면서 "‘땀 냄새’ 나는 자원봉사 활동이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행복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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