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톱스타 인생을 접고 이제는 고인이 된 최진실과 더불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은주, 정다빈, 유니 역시 자살 전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겪는 우울증은 고민을 털어 놓을 상대가 없어 방치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최근 스타들이 이를 과감하게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찾기에 나섰다.
가수 혜은이 역시 교회를 다니며 우울증을 이겨냈다. 지난 6월 26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CBS '이홍렬 누군가를 만나다'에 출연한 혜은이는 5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편이 사업에 실패해 오랫동안 우울증과 자살충동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수요 예배와 새벽 예배에 참여하면서 힘든 시기를 견뎌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SBS 인기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유명해진 아역 배우 김성은은 2005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출연해 그 동안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심해져 자살시도를 한 적 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 고통을 털어버리고자 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털털한 성격으로 중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던 황보도 지난해 솔로 앨범을 발표할 당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샤크라 해체 후 우울증을 앓았으나 자신에게 '잘하고 있다'는 최면을 걸어 이겨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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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진료 의지를 밝히는 톱스타들도 있다. 가수 비는 영화 촬영과 음반 준비로 미국에 장기간 체류할 당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증상을 감출 필요가 없다며 조만간 의사를 찾아가 진료를 받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용준은 2006년 한 잡지 인터뷰에서 인터뷰에서 톱스타로 살아가는 애환과 불면증으로 고통 받은 경험을 털어놨다. 배용준은 "얼마 전 불면증 때문에 (정신과)치료를 받았다"며 "정신과 의학박사가 '계속 긴장하다보니 신경자체가 늘어나 있다'고 했다. 약을 먹고 열흘 만에 극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