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락 1340원대 '통화스와프 효과'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0.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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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하로 글로벌 달러 약세'

이 기사는 10월30일(09: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환율폭락 1340원대 '통화스와프 효과'


달러/원 환율이 폭락하며 1340원대로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간 통화 스왑 계약 체결로 달러 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금리 50bp 인하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기록한 것도 환율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폭락한 1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확대하며 1333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전 9시 14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1.1원 하락한 1355.9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한국은행의 3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 체결로 국내 외화유동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도 한-미 스왑체결이 호재로 작용하며 달러/원 1개월물이 1357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1.5%에서 1%로 낮춘 것도 달러 약세 요인으로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정경팔 외환선물 투자공학 팀장은 "한-미 통화 스왑 계약 체결이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숙 유진투자선물 연구원도 "한-미 통화 스왑계약을 통해 그동안 외환보유고에 대한 논란이 가라앉고 달러 유동성이 개성돼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화스왑 체결로 당국의 개입 여력이 커졌다"면서 "앞으로 환율시장 개입 경계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피지수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에 일본 닛케이지수 상승이 호재로 작용하며 1000선을 넘었다. 올들어 15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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