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한국 원화가치 하락 지나치다"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10.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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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원화 가치나 주가가 과도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해외 언론이나 금융회사 보고서가 한국 경제 비관론 일색이었던 점과 비교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전격 인하한 직후인 27일(현지시각) '한국의 경제학:공격적인 정책완화 사이클의 시작'이란 보고서에서 "과도하게 상승한 원화환율은 이미 펀더멘털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4분기부터 경상수지 흑자로 돌아서고 있어 원화 약세를 부추겼던 기초 요인들이 원화 강세의 방향으로 거꾸로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도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정상범위를 넘어 지나치게 상승했다"며 앞으로 3개월, 6개월, 1년 후의 원화 환율이 각각 1250원, 1150원, 1120원 선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주가 하락도 과도한 것으로 평가됐다. 메릴린치는 "한국 주식시장이 한달 만에 40%가량 떨어진 것은 기업들의 수익감소 위험을 감안하더라도 과매도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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