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IMF·EU 등이 251억弗 구제금융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0.3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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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헝가리가 251억 달러(한화 35조 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성명을 통해 "헝가리에 157억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과 세계은행도 각각 81억, 13억 달러를 추가로 헝가리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251억 달러가 헝가리에 투입된다. 이는 이번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특정 국가에 제공되는 지원 자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헝가리 정부는 향후 1년 내에 갚아야 할 외채보다 더 많은 외환보유액을 확보하게 됐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이번 구제금융을 통해 헝가리가 투자자의 우려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소을 해소시킬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구제금융이 일단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헝가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데 상당 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IMF는 지난주 아이슬란드에 21억 달러, 우크라이나에 165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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