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의 달러 스와프 협정과 IMF의 단기유동성기금(Short-Term Liquidity Facility) 개설로 한국은 국제금융시장 기준금리를 크게 밑도는 금리로 최대 520억달러의 단기 달러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IMF는 펀더멘털은 건전하지만 일시적인 달러 유동성 부족으로 곤경을 겪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기금을 통해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국 통화와 IMF 달러와의 스와프를 원하는 IMF 회원국들은 분담금의 최대 500%를 1년간 3번에 걸쳐 인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제 2외환 보유고는 최대 520억달러가 늘어났다. 무엇보다 유사시 국제기준보다 훨씬 낮은 금리에 조달할 수 있는 단기 달러 자금 규모가 크게 확충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또 FRB와의 달러 스와프 협정 체결로 미국의 달러 우산 체제에 편입됐다는 점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우리의 입지를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