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 0.5%p 인하..추가인하도 시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10.30 03:39
글자크기

(상보)기준금리 1%, 2004년 이후 최저..재할인율도 0.5% 낮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 기준금리를 기존의 1.5%에서 1%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4년 이후 가장 낮아지게 됐다.

연준은 지난8일 긴급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것을 포함, 13개월간 9차례에 걸쳐 5.25%이던 금리를 1%까지 하향했다.



연준은 이날 만장일치로 금리인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와 함께 중앙은행이 은행에 대출할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0.5%포인트 내린 1.25%로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성명을 통해 "소비 지출 감소로 인해 경제활동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됐다"며 "금융위기는 소비를 추가로 둔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에너지와 상품가격 하락과 경제활동 둔화전망으로 향후 수분기동안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리인하가 앞으로 경제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면서도 "경제 하강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여 ,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놨다.

가장 최근의 정례 FOMC까지만 해도 연준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상당한(significant)수준으로 남아 있다"는 문구를 유지했으나 이번 FOMC 성명에서는 이같은 문구를 삭제했다.


연준은 "경제와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며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