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민주연대 발기인대회에 참석한 김근태 전 민주당 의원(사진 맨앞). 뒤로는 김희선·이목희 전 의원
김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내 개혁성향 모임인 '민주연대'의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 '금융위기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에 관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현 경제상황과 관련, "자본거래와 외환거래의 폭이 넓어지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지분이 너무 커졌으며 외환거래 자유화 등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다"고 위기의 근본원인을 분석했다.
이날 토론의 발제자로 나선 이필상 고려대 교수(전 총장)는 "미국발 금융위기에 우리가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우리 경제가 외국자본에 지배된 체제라 그렇다"며 "자본시장에 외국자본의 지분이 많고 갑자기 빠져나가서 흔들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IMF외환위기 이후 우리 경제가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돼 미국발 경제위기에 타격을 입은 것"이라며 "해외자본의 사냥감으로 공격받는 것을 막는 규제와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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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앞으로 월가를 중심으로 한 국제금융체제는 변할 것"이라며 "투자금융에서 상업금융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규제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