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 자회사인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하는 방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국내 렌터카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와 3위 기업인 대한통운렌터카가 통합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 (92,700원 ▼2,600 -2.73%)을 축으로 물류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금호렌터카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를 이미 대한통운으로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방식이나 금액은 30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3조5000억원의 자금이 보호예수에 묶여 있다. 이에 따라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함으로써 일부 자금을 유동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