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금호렌터카 대한통운에 매각

김지산 기자 2008.10.2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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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사업 재편·유동성 확보 다목적 전략" 분석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국내 렌터카업계 1위 기업인 금호렌터카를 또 다른 자회사인 대한통운에 매각한다.

금호아시아나는 30일 열리는 이사회에 자회사인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하는 방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국내 렌터카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와 3위 기업인 대한통운렌터카가 통합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대한통운 (92,700원 ▼2,600 -2.73%)을 축으로 물류사업을 재편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에 따라 금호렌터카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를 이미 대한통운으로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방식이나 금액은 30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해 일정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한통운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하는 과정에서 약 3조5000억원의 자금이 보호예수에 묶여 있다. 이에 따라 금호렌터카를 대한통운에 매각함으로써 일부 자금을 유동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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