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임박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8.10.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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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FRB서 결과 나올 것"… 체결시 IMF 새 프로그램 참여 필요없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 임박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이사회(FRB) 사이에 통화스와프(원-달러 맞교환)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9일 "우리 시각으로 30일 새벽 열리는 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체결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4시에 FRB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만 "결정의 열쇠는 미국 측이 쥐고 있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며 "FRB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은과 FRB 사이에 통화스와프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일정한도 내에서 달러화를 끌어다 쓸 수 있어 대외신인도 제고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또 이 경우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마련 중인 '신흥국 단기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필요성도 사라진다.



정부는 한은과 FRB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을 위해 지난 10∼16일 강만수 재정부 장관의 미국 방문을 전후해 미국 측과 실무협의를 벌여왔다.

강 장관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선진국 간의 통화스왑 협정에 신흥국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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