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지난 월요일부터 나란히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절감으로 KTF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SKT는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공짜폰 판매 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특히 보조금 전쟁을 주도했던 KTF는 'SHOW 쇼킹스폰서 프로그램'을 앞세워 사상 최대 마케팅비를 쏟아부었고 2분기 적자 전환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의무 약정제와 망내할인 요금제가 정착되며 이통사는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 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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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3분기 SK텔레콤은 16.9%, KTF는 32.5%, LG텔레콤은 15.4%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비용 절감은 곧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KTF는 3분기 1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도 41.6% 증가한 금액입니다.
LG텔레콤도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보다 2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 설비투자에 5050억원을 쏟으며 2분기 보다 5.4% 감소한 5041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어느정도 안정됨에 따라 당분간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수익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