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3분기 실적, 마케팅비 절감 효과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2008.10.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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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동통신 3사가 지난 월요일부터 나란히 실적발표를 했습니다. 마케팅 비용절감으로 KTF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SKT는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근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공짜폰 판매 광고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지난 2분기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를 경험했던 이동통신사가 마케팅 비용을 대폭 줄이며 실속 차리기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통3사는 지난 4월 휴대전화 보조금 규제가 폐지되자 3세대 서비스 가입자 유치를 위해 출혈 경쟁을 해왔습니다.

특히 보조금 전쟁을 주도했던 KTF는 'SHOW 쇼킹스폰서 프로그램'을 앞세워 사상 최대 마케팅비를 쏟아부었고 2분기 적자 전환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의무 약정제와 망내할인 요금제가 정착되며 이통사는 신규 가입자 유치보다 기존 가입자 유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분기 SK텔레콤은 16.9%, KTF는 32.5%, LG텔레콤은 15.4%의
마케팅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비용 절감은 곧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KTF는 3분기 1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도 41.6% 증가한 금액입니다.



LG텔레콤도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보다 29.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SK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 설비투자에 5050억원을 쏟으며 2분기 보다 5.4% 감소한 5041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시장이 어느정도 안정됨에 따라 당분간 마케팅 경쟁으로 인한 수익악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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