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소폭 줄었다‥15만7291가구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10.29 11:00
글자크기

국토부 "신규 분양 물량 감소와 미분양 대책의 영향"

올7월 16만 가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8월 들어 소폭 감소했다.

정부가 잇따라 미분양 대책을 내놓았고 신규 분양 물량이 줄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15만7291가구로 전월 대비 2.1%(3304가구) 줄었다.



지난 7월 미분양 주택 수는 미분양 집계를 시작한 1993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16만595가구를 기록했으며, 8월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에 대한 우려로 신규 분양 물량이 적었던 것이 감소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6·11 대책과 8·21 대책 등 각종 미분양 관련 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 아니냐는 지자체의 분석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주택은 민간주택이 15만6398가구, 공공주택이 893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수도권 2만2389가구, 지방 13만4902가구이다.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이 전월보다 2.6%, 지방은 2.0% 각각 감소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4만94가구로 전월보다 1.2%(468가구) 소폭 줄었다.

시도별로는 전월 대비 0.1% 늘어난 대구가 2만141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1만9922가구 △경남 1만7214가구 △충남 1만6069가구 △경북 1만5464가구 △부산 1만2971가구 순이었다.

미분양 증감 현황을 보면 부산이 641가구 가장 많이 감소했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618가구 592가구 감소했다. 경북과 광주는 미분양이 각각 287가구 269가구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가 1.6%줄어 8만4971가구가 됐고, 60㎡초과~85㎡이하는 3.2% 줄어 6만4086가구였다. 이에 반해 60㎡ 이하는 2.9% 늘어 8234가구로 집계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