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자금 '양호'..CD금리 떨어지나

더벨 황은재 기자 2008.10.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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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계잉여금 대규모 집행 예상

이 기사는 10월29일(10: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간의 통화스왑 중단으로 약 5조원 규모의 자금이 단기 자금시장에 유입돼 자금 잉여세가 확대됐다. 그러나 부가세 납입이 예정돼 있어 자금 잉여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한은 정례 환매조건부증권(RP) 입찰은 시중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다.

자금시장 관계자는 29일 "국민연금의 한은 통화스왑헤지 자금이 약 5조원 가량 유입되면서 당일 지준은 약 6조원의 잉여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오늘 7조2000억원 규모의 부가세 환수가 예정돼 있어 당일 지준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수 있고 지난 28일 열린 한은의 스왑 경쟁입찰에서 12억달러가 낙찰돼 30일에는 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이 흡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자금이 다소 빠듯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정부의 대규모 세계 잉여금 집행이 예상되고 한은도 정례 RP에서 유동성 완화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자금 상황은 양호한 편이라고 내다봤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금융감독당국의 원화 유동성비율 기준 완화 예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원화유동성 비율 기준을 3개월에서 1개월로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CD 및 은행채 발행이 줄면서 한은의 전폭적인 금리인하에도 소폭 하락에 그친 CD금리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동성 비율 기준이 1개월로 바뀌면 장기 CD발행이 줄면서 CD금리가 크게 하락할 수 있고, 특히 연말 CD 발행 증가에 따른 금리 상승 요인이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CD 발행 자체는 줄 수 있겠지만 신용위험에서 비롯된 CD금리 상승이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기 보다는 금리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는 쪽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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