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차순위협상자, 리플우드

더벨 전병남 기자 2008.10.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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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본계약 추진..리플우드 자금동원력이 관건

이 기사는 10월29일(10:0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일렉 차순위협상자에 리플우드홀딩스LLC(이하 리플우드)가 선정됐다.



우리은행 등 대우일렉 채권단은 29일 "지난 8월 모건스탠리PE와의 매각 협상 결렬 후 리플우드와 디질런트를 대상으로 차순위 협상을 진행했다"며 "채권단 심사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리플우드를 대우일렉의 차순위협상자로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대우일렉의 지분 97.5%. 리플우드와 채권단 간 본계약은 이르면 연내 체결될 전망이다. 다만 인수 작업 지연으로 본계약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리플우드의 자금동원력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당사자인 대우일렉은 일단 환영의사를 밝혔다.

사측은 "현 상황이 지속되는 것보다는 사모펀드에 인수되는 것이 신규투자나 영업안정성 등에서 오히려 낫다"며 "M&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도록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부 정리에 대한 노조의 반발도 수그러질 전망이다. 대우일렉 관계자는 "노조는 지난번 모건스탠리PE와의 협상결렬과 최근 우리페가수스의 법정관리신청을 겪으며 생존에 대한 위기감을 느꼈다"면서 "일단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리플우드는 지난 2006년 인도계 비디오콘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었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지난 2월 모건스탠리PE를 우선협상자로 선정, 매각을 진행했으나 모건스탠리PE가 인수 포기를 선언해 2~3위 후보였던 리플우드와 디질런트 등을 대상으로 차순위협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선정으로 대우일렉은 3번째 매각협상에 들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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