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환거래 일일점검 오늘부터 중단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0.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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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외환시장 일일점검을 오늘(29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지나치게 외환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다 기관과 기업들의 환투기 혐의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

금감원 관계자는 29일 "점검 결과 기관과 기업들의 환 투기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위축된 외환 거래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오늘부터 일일 점검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부터 은행에서 일 단위로 기업과 개인의 외환 거래 내역을 보고 받아 환 투기혐의를 조사해 왔다.

이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일부 개인이 환차익을 노리고 거래를 한 혐의가 포착됐다"며 "혼자서 1억달러를 거래한 경우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위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정보를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 등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에서 환투기 혐의가 적발된 개인은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말에 하루 평균 80억 달러에 이르던 외환 거래량은 최근 20억~30억 달러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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