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부위원장 "과도한 위축 위기극복 도움 안돼"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10.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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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모두 숨을 곳 없다" … 경제상황 정확히 파악해야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금융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충분히 극복 가능한 이유를 제시했다. 경제학자 출신답게 통계수치에 근거한 논리적인 분석이 돋보인다.

이 부위원장은 28일 오후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2008 대한민국 금융혁신대상' 시상식에 참석,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제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과도하게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이번 위기의 본질은 외환위기 경험으로 인해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믿지 않는 심리적 요인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해결방안으로는 우선 우리 경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긍정적인 면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유류 수입이 800억달러에 달했는데 올해 유가가 30%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올해 경상수지 적자보다 2배나 많은 24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 경상수지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수지 흑자가 달성되면 대외신뢰도가 올라가고 실물경기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 경기침체로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며 "25%를 차지하는 중국의 내년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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