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매우 열심히, 고생했을 것이라는 것에는 한 점 의심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열심히'라는 말은 겸손하면서도 열정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정작 그 말을 곱씹어보면 참 순진하고 대책 없다. 무얼 어떻게 만들었다는 거지?
능력은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다. 누구는 엔터테이너로서의 기량을 팔고, 누구는 탁월한 운동능력을 팔고, 또 누군가는 치밀한 업무능력을 팔기도 한다. 그 능력을 팔고 받는 대가가 당신의 몸값-연봉-이다.
당신은 프로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어떤 능력을 팔고 있나? 그 능력의 시장가치는 얼마인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생각할 때 비슷한 또래, 비슷한 경력의 다른 사람들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다. 비슷한 또래, 비슷한 경력이므로 비슷한 수준의 '능력'이 있다는 가정하에서만 그 비교기준은 유효하다.
혹시 당신은 '능력' 대신 '성실'과 '끈기'를 팔고 있는 건 아닌가?
그것도 나쁘진 않다. 그러나 사실 '성실'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지 특별히 팔아야 할 능력이 아니다. 만약 당신이 대리 이전 단계의 주니어라면, 스스로 생각하기에 여전히 교육받는 단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성실로 승부해도 좋다.
그러나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니라면,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잘해야 한다.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실천으로 성과를 내야 한다. 다시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프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