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 때문에…' 美 종이신문 발행, 급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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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짐에 따라 미국인들의 신문 절독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

종이신문 발행부수 감소세는 웹을 통한 신문 구독이 늘어나면서 이미 몇해전부터 추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의 감소 속도는 이전을 압도하고 있다.



미 신문발행부수공사기구(ABC)에 따르면 미국 내 507개 신문들의 발행부수가 지난 9월까지 6개월 동안 4.6%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감소율을 2%포인트 상회하는 수준이다.

25개 대형 신문 중 USA투데이와 WSJ을 제외한 23개 신문 모두 발행부수가 감소했다.



이중 애틀랜타저널이 감소율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애틀랜타저널의 발행부수는 지난 6개월 동안 무려 13.6% 줄어들었다. 휴스턴크로니클(11.7%)과 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11.1%)도 나란히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내 4위 신문 LA타임스의 발행부수는 5.2% 감소했다. 이에 LA타임스는 편집국 임원 10%를 감원하기로 결정했다.

USA투데이, WSJ, LA타임스와 함께 5대 메이저 신문인 뉴욕타임스와 뉴욕데일리뉴스의 발행부수도 각각 3.6%, 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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