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이 28일 용인 SK아카데미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CEO 세미나에서 "위기가 곧 기회"란 취지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https://thumb.mt.co.kr/06/2008/10/2008102809271824512_1.jpg/dims/optimize/)
SK그룹은 당초 이번 CEO세미나를 글로벌 기업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금융위기로 인한 어려움을 감안, 국내에서 개최키로 변경한 바 있다.
이미 SK그룹은 3분기까지 약 24조5000억원(추정치)의 수출을 달성, 3분기 누적으로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26조원)에 95% 가까이 육박하는 수치다.
SK그룹은 중장기 성장방안 확보에 초점을 맞춰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000명(신입 1200명, 경력 1800명)을 채용키로 한 가운데 3분기 현재 전체 채용계획의 76%인 2300여명을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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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매년 시행하고 있는 CEO 세미나는 구체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자리라기 보다는 SK가 1년 동안 나아가야 할 큰 지침을 결정하는 자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주사 전환 후 처음 시행된 지난 해 제주도 CEO 세미나에서는 △SK 경영 문화를 대변하는 SKMS △SK의 인적 자원인 SK피플 △SK브랜드 등을 SK그룹의 3대 자산으로 설정,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SK가 최근 글로벌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한 탤런트 매니지먼트(TM) 조직을 신설하고, 이 조직의 임원으로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으로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 등 7개사에서 25년간 인력관리 업무를 맡은 린다 마이어스 씨를 영입한 것도 지난해 CEO 세미나의 결과에 따른 세부 실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SK 브랜드 관리실의 한 관계자는 "CEO 세미나는 큰 주제만 정해놓고 다양한 분임토의 활동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며 "올해 CEO 세미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이뤄지고 어떤 결과가 도출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