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암살 계획' 저지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2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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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흑인 102명 학살하려던 백인 우월주의자 2명 체포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대선 후보를 최종 목표로 한 대규모 흑인 학살 계획이 미 연방 당국에 의해 저지됐다고 A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법정 기록에 따르면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인 신나치 스킨헤드족 젊은이 2명이 무기상을 털어 흑인 고교에서 무차별 학살극을 벌이려 했으나 범행에 앞서 체포됐다.



특히 이들은 오바마 후보를 살인 행각의 최종 목표로 삼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을 체포한 연방 주류·담배·무기·폭발물 단속국(ATF)의 수사관 짐 캐버너는 이들이 흑인 88명을 총으로 쏴죽이고 14명은 목을 베 살해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



숫자 '88'과 '14'는 백인 지상주의자들 사이에선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캐버너는 이들의 최종 목표는 오바마 후보였으나 이들 스스로도 계획이 성공할 것으로 믿지 않았다며 이들은 살인 시도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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