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제금융 다음 타깃은 '자동차'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10.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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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빅3와 논의중… 7000억불 일부 지원

美 구제금융 다음 타깃은 '자동차'


미국 은행들에 이어 자동차 회사들이 미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게 될 것이라고 CNN머니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나 페리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부 관계자들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 자동차회사들과 만나 현금이 부족한 기업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내 많은 전문가들은 GM을 비롯한 빅3가 고유가와 소비둔화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해왔다.



미 의회가 승인한 7000억달러 구제금융은 당초 은행과 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지만 자동차회사들도 금융 계열사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페리노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의 합병을 돕기 위해 50억 달러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GM과 크라이슬러간의 합병 여견을 개선하기 위해 GM에 50억달 러 규모의 저금리 대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미 의회는 자동차업계의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저금리로 25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50억달러는 이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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