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차 구제금융 2500억불 이번주 투입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8.10.28 07:58
글자크기

9개 대형은행 및 19개 지역은행 주식 매입

미 정부가 7000억달러 구제금융안 중 1차로 집행을 승인받은 2500억달러를 이번주 9개 대형 은행과 19개 지역 은행에 투입한다.

데이비드 네이슨 재무부 금융담당 차관보는 27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주요 9개 은행들과 합의를 마쳤다"면서 이번주 초 이들 은행의 주식을 매입해 해당 은행들의 대출 여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원을 받게 될 9개 은행은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와 메릴린치, 뱅크오브뉴욕, 스테이트스트리트, 모간스탠리 등이며 재무부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와 향후 보통주를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인수한다.

지원 금액은 은행별로 차등되는데 씨티그룹과 JP모간에는 각각 250억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메릴린치에는 각각 125억달러 등 9개 은행에 모두 1250억달러가 투입된다.



나머지 1250억달러는 지역 은행들을 구제하는데 사용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캐피탈원, 선트러스트 등 미국의 19개 지방 은행들이 총 3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지원 방식은 9개 대형 은행과 마찬가지로 우선주 매입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PNC가 77억달러, 캐피탈원이 36억달러, 선트러스트와 리전파이낸셜이 각각 35억달러를 지원받을 전망이며 피프스 서드 34억달러, 키코프 25억달러, 코메리카 22억5000만달러, 노던트러스트 15억달러, 헌팅턴 14억달러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이어 퍼스트호라이즌이 8억6600만달러, 씨티내셔널이 3억9500만달러, 밸리내셔널과 워싱턴페데럴은 각각 3억3000만달러, 2억3000만달러를 수혈받고 퍼스트나이아가라도 1억8600만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