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주택지표 호조…낙폭 만회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10.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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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뉴욕 증시는 아시아, 유럽 증시의 하락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주택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11시21분 현재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7포인트(0.24%) 오른 8399.42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S&P500지수는 0.27%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0.65% 내렸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과 달리 미국 증시는 견조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월 신규주택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신규주택판매 실적이 46만4000채로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증가세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판매가격이 4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바닥을 확인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국제유가가 1.7% 하락한 63.06달러를 기록중인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유틸리티와 IT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에 공적자금 투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주는 반등하고 있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GMO펀드의 제레미 그랜덤 회장은 S&P500지수가 585~780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지난 10년 이상 미국 증시가 비싸다고 주장해왔던 그가 20년만에 처음으로 '알맞게 싸졌다'면서 투자자들에게 희망이 보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1월초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추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업실적이 계속 악화되면서 악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각국 정부의 대책이 다소나마 기대감을 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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