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쇼 가입자 820만 달성 가능"(컨콜 종합)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8.10.27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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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통제 ...주주환원 50%는 가급적 '유지'

올 3분기동안 흑자전환에 성공한 KTF (0원 %)가 이동통신 시장의 안정화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마케팅비용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조화준 KTF 재무관리부문장(전무)은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안정화 추세가 이통사의 마케팅경쟁 지양, 의무약정제에 따른 장기가입자 증가 등으로 내년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마케팅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KTF는 3세대(3G) 영상통화 '쇼(SHOW)'로의 가입자 전환은 예정된 속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조 전무는 강조했다.

KTF의 9월말 현재 쇼 가입자는 740만명. 올해 3G 가입자 목표인 820만명을 달성하려면 추가로 8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해야한다. KTF가 3분기 마케팅비 축소에도 불구, 109만명의 쇼 신규 가입자를 확보, 연말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 전무는 올해 설비투자(CAPEX) 집행과 관련, "올해 CAPEX 가이던스(9500억원)는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CAPEX는 8000억원대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TF는 1분기~3분기까지 총 7418억원의 CAPEX를 집행했다.

조 전무는 이어 단말조달 전략과 관련, "원달러 환율 급등에 상관없이 전략적으로 해외 저가단말의 조달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 전무는 3G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과 관련, "3G 가입자 ARPU는 3만2000원 수준(접속료 제외)으로 2G 가입자(2만7000원)에 비해 32% 가량 높다"고 설명했다. KTF의 ARPU는 접속료를 포함, 2분기부터 4만대를 기록하는 등 3G 쇼 가입자 증가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TF는 9월말 현재 1425만9000명의 가입자를 갖고 있으며, 이중 3G 쇼 가입자수는 740만8000명이다.

KTF는 유통자회사인 KTF M&S 132억원 등 3분기 지분법평가손 309억원을 기록했다. 조 전무는 “KTF M&S의 경우 현재 초기 사업준비과정으로 오는 2011년쯤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한 가입자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내년까지는 지분법 평가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TF는 검찰의 납품비리 수사에 따른 사장교체에도 마케팅전략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무는 "권행민 신임 사장은 오랫동안 KTF 이사로 재직, 회사 사정을 잘 알고 있다. 당분간 KT 그룹전략 CFT팀장을 겸임하지만, 대외적으로 모든 CEO 임무를 수행하며 경영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며 "신임 사장 취임으로 인한 마케팅전략의 변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전무는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주주환원정책 현재로선 변화 전망은 없다"며 "주주환원비율은 가급적 (순이익의) 50%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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