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환·우리·산업·신한은행 등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9개 기관은 오는 29일 실무자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의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첫 모임이다.
이번 모임에선 3분기 하이닉스의 실적을 검토하고, 최근 금융 불안에 따른 하이닉스의 주가 상황 등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매각 개시와 더불어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식관리협의회 보유지분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수 있는데, 한 기관이라도 반대할 경우 현실적으로 주간사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0원 %)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으로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 연기설이 나오고 있으나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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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으면 하이닉스 등 구조조정을 마친 기업들의 매각 일정을 늦춰 향후 설립될 한국개발펀드(KDF)에서 매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내 하이닉스 매각에 가속도가 붙을 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