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경영진 임금 10% 반납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10.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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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임금을 반납하고 중소기업대출을 만기 연장하는 등 자구책을 내놨다고 27일 밝혔다.

은행장이 임금의 20%를, 임원 및 본부장은 10%를 각각 반납키로 했다. 아울러 직원들의 자율적인 임금 동결 참여를 유도하면서 올해 광고 선전비를 최소 100억원 가량 줄일 예정이다.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는 내년 6월말까지 만기도래하는 원화대출금을 만기 연장해준다. 뱅커스 유산스 인수자금도 연내 3억달러 공급한다.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관련, 분할상환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상환조건도 조정하기로 했다. 거치기간을 최대 5년 이내로 연장해 주거나 최대 30년까지 만기를 장기화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이다. 또 처분조건부 유예기간 연장 및 미이행 고객의 정상화도 동시에 추진한다.



이 밖에 외화자산을 매각하고, 국내외 점포 신설은 예년대비 50%이내로 묶을 방침이다. 금독당국의 승인을 받은 홍콩 투자은행(IB) 설립일은 시장 상황을 감안해 늦추기로 했다.

리처드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공동 노력이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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