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가뭄에 속 탄 農心, 내년 봄가뭄도 걱정

머니투데이 광주=박진수 기자 2008.10.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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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뭄 예비비 57억 원 긴급 추가 배정, 봄가뭄 대비 사업비 추가 확보

전남도가 가을가뭄 극복을 위해 예비비 57억 원을 추가로 긴급 배정 했다.

전남도는 가을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겨울철 채소 등 밭작물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정개발, 스프링클러, 유류대 등 지원에 예비비 57억 원을 시군에 긴급 배정했다.

전남지역은 지난 22일 평균 23mm의 단비가 내려 가을가뭄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됐다. 그러나 현재 강우량이 평년보다 약 350mm가 적게 내려 섬지역을 비롯해 해안가와 산간 오지마을 등에서 제한 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밭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속되는 가을가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 방문 등 관계관 업무협의를 통해 국비 32억5,800만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전남도 예비비 등 총 57억2,400만원을 토양수분 조사결과 가을가뭄이 심한 시군을 중심으로 관정개발, 스프링클러, 유류대 등으로 긴급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이번 가뭄이 지속돼 내년 봄가뭄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농민들 걱정은 내려놓지를 못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내년 봄가뭄을 대비해 이미 설치된 양수장, 대형관정 등 양수장비 관리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정비가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사전 예산을 확보 정비토록 조치했다.

또 내년 한발대비 농업용수개발 사업비도 올 사업비 37억 원보다 17억 원 많은 54억 원을 확보키로 하는 등 내년 봄 가뭄 대비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이에 앞서 지난 1일 겨울 배추, 시금치 등 밭작물에 대한 피해가 해안가를 중심으로 심화됨에 따라 32억1,300만원을 관정개발, 저수지준설 등 74지구에 한발대비 사업비로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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