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엔화 급등, 시장에 악영향"(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8.10.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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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무상, "필요시 시장 개입 가능" 화답

나카가와 쇼이치 일본 재무상은 27일 G7(서방 주요 7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들이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면서 일본 정부가 필요시 개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나카가와 재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일본 엔화의 극심한 변동성이 경기-금융 안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의 G7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은 국제 금융시장의 건전성과 안정이 G7 공동의 이익임을 재확인하는 한편 면밀한 시장 감시와 적절한 대응을 위한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나카가와 재무상은 G7 회의에 앞서 아소 다로 일본 총리로부터 금융시장 안정과 원활한 시장 기능 보장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재무상의 이번 발언은 추가적인 엔화 급등시 정부의 시장 개입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본 정부는 2004년 3월 이후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해왔다.

지난주 엔/달러는 13년래 최저로 떨어졌다(엔高). 엔화 가치는 캐나다, 호주, 영국, 뉴질랜드 통화에 대해서도 5%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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