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0.75%p나 금리를 내려도 증시는 지난주부터 이어온 불확실성에 좀처럼 반등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 올들어 12번째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면서 증시는 다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금리인하와 시장에 대한 추가 조치 발표 이후 2% 이상 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 강화와 프로그램 매도가 발목을 잡으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7일 낮 12시 12분 현재 38.89포인트(4.14%) 내린 899.8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 때 895.21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기관은 32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프로그램 순매도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매도에 방점을 찍은 상황이다.
특히 증권과 은행이 지수선물을 1075계약과 1690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지수선물시장과 코스피의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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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심리가 실종된 가운데 지수선물 매도 강화에 따른 낙폭강화가 이뤄지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를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로 돌아섰다. 비금속 광물이 10% 이상 하락중이다. 증권과 보험도 6% 이상 급락세로 반전되면서 급격히 투자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금리인하 발표 이후 2% 이상 반등했던 건설과 전기전자도 약세로 전환됐다. 이밖에 운수장비와 운수창고 등 업종도 프로그램 매도에 따른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