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개입 없어 실망…환율 1440원대

더벨 이윤정 기자 2008.10.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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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하루가 될 듯"

이 기사는 10월27일(10:3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달러/원 환율이 닷새만에 하락 전환했지만 장초반 낙폭을 대폭 반납하고 상승 반전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됐지만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실개입이 병행되지 않자 이에 실망한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개장과 함께 1380원까지 하락한 달러/원 환율은 27일 오전10시26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5.8원 상승한 1439.8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전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의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와 장초반 정부가 환율 하락을 관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참가자들의 개입 경계 심리가 강해졌다"며 "이로 인해 환율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이 엷은 상황에서 업체들의 월말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으며 지난 주 종가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종가에서는 환율 하락세를 지키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보였지만 달러 매도 실개입이 나오지 않자 환율은 상승으로 완전히 방향을 전환했다고 시장참가자들은 전했다.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가능성도 큰상황이다.

시장전문가는 "대내외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의지만으로 시장참가자들의 불안 심리를 완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시장참가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가 크게 완화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시장안정 의지 또한 확고하기 때문에 환율이 크게 오를 경우 적극적인 달러 매도 실개입에 나설 것"이라며 "장 마감까지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 같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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