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매입 등 추가조치 바로 이어져야"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10.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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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街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 대책 필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한 것과 관련, 증시에서는 일단 환영하면서 추가조치가 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리인하가 장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책이라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단기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병문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의 기대보다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인하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금리 인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은행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의 채권 매입 등 금융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유동성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금리인하는 그 효과가 일반적으로 6개월 정도 지난 후에 나타나는 장기적인 대책"이라며 "지금 금융시장은 이같은 장기대책과 함께 단기대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6개월 후도 중요하지만 당장 내일도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금융기업에 직접적인 유동성을 지원하는 단기 대책을 펼쳐야 하고, 이를 통해 금리인하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날 시장 상황을 빗대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팀장은 "증시에서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로 받아들여 반등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 폭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움직임은 추가조치를 기다리겠다는 심리"라며 "은행채 매입, 은행권 외화차입에 대한 정부의 지급보증건의 국회 통과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환율의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강조하며 "아직 외화유동성에 대한 불안심리가 크다는 것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외화차입의 정부 지급보증에 대한 것을 빨리 매듭지어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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