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국과 유럽, 일본 같은 선진국은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야 공식적인 경기침체지만 아시아는 성장률이 5~6%로만 둔화돼도 경기가 급격하게 위축된다며 경기침체의 정의 자체가 다르다고 전제했다.
특히 수년 동안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온 중국은 8%까지만 낮아져도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기 때문에 아시아 경제가 생각 보다 더욱 위험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만약 성장률이 둔화돼 실업률이 높아지면 경기가 더 빨리 위축된다.
UBS는 일본을 제외한 내년 아시아 전체 성장률이 6%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탠다드차타드 역시 내년 중국의 성장률이 8% 밑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UBS의 던칸 울드릿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성장률은 선진국에게는 높은 것이지만 아시아에는 잠재적으로 문제가 된다"면서 "수출이 둔화되면서 내년 아시아 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GDP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9년 전인 98년에 비해서는 1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