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IMF 구제금융을 신청하거나 IMF가 위험하다고 지적한 발틱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카자흐스탄, 터키, 아르헨티나 등 총 9개국 이외에 △유럽 6개국(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몰도바) △중남미 3개국(칠레, 니카라과, 에콰도르) △아시아 4개국(미얀마,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등 13개국이 부실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위험국과 잠재위험국의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거나 최악의 경우 국가부도 상황에 이르게되면 한국 경제는 수출 차질, 투자금 회수 어려움 등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신영증권은 전망했다.
그는 또 "이들 지역의 해외투자에 대한 회수 위험도 커질 우려가 있다"며 "해외투자가 활발해지기 시작한 200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해외투자에서 위험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 잠재위험국의 비중은 1.9%로 총 4.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 투자가 총투자에 1.6%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와 카자흐스탄 투자도 총투자에 1% 내외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