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26일자(현지시간) 'GM, 위기의 중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잘못된 투자 등으로 인해 결국 GM의 파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도 언급했다.
합병 시도에 이어 GM은 공적 자금을 투입 받은 월가의 은행들처럼 정부의 지원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구하기 위해 어느 정도 자금을 쓸 지 불확실하다고 NYT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무엇보다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들이 판매가 오래전부터 둔화된, 연비효율성이 떨어지는 SUV에 너무 투자를 많이 하는 실수를 범했다며 많은 SUV 라인들이 가동을 멈춘 상태라고 전했다.
GM의 로버트 러츠 부회장(신차 개발 담당 대표)은 "요즘 같은 환경에서 신차를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NYT는 GM을 비롯한 미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자신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위기를 맞았다며 여기에 전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더 불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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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주가는 올들어 76%, 포드는 70%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GM이 매달 10억달러 가량의 현금을 소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