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증시 겨냥하는 대책 세우자는 결론 없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8.10.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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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26일 당장 증시부양책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회의에서) 증시와 외환시장 논의가 상당히 있었으나 이를 바로 겨냥하는 대책을 세우자는 결론은 없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증시와 관련해서는 어떤 의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증시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지난주말 주가가 급락한 것은 기업실적 악화가 주원인이었고 선진국은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엄청나게 부도가 나고 공적자금 받는 상황에서 주가가 떨어진 것인데 우리는 그 어떤 일도 안 일어났는데 그렇게 떨어지는 것은 민감한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리적인 요인과 선진국 시장에서 펀드 환매 요청이 일어나면 유동성을 확보해야 할 때 가장 유동성을 확보하기 좋은게 우리 주식시장"이라며 "그것 때문에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다"고 설명했다.



또 "2006~2008년 외국인 순매도를 보면 일평균 2000억원씩 팔고 나가는데 한달이면 4조원 정도 된다"며 "지금은 환율이 워낙 높아서 30억달러지만 한 30억~40억달러 계속 외화수요를 일으키고 있다"며 외국인 순매도가 환율 상승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우리 내부에서 어떤 요인이 일어나서 나오는게 아니고 국제 금융기관 여파로 우리 주식시장이 과잉 하락하는 측면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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