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4/4분기 수출입전망'에서 올 4분기 수출과 수입이 각각 10% 중반대로 증가하며 국제 유가는 배럴당 평균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무역수지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노성호 국제무역원 동향분석실장은 "수출 증가세가 세계 경기침체로 수입 수요 감소로 둔화되지만 수입 또한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유 도입액이 감소해 소폭의 흑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흑자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이 바라보는 대외 시장 환경은 '비관적'이다.
EBSI는 수출업체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보다 낮으면 수출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음을 뜻한다.
특히 제조 원가와 원자재 조달의 EBSI는 각각 44.6과 52.1로 가장 나빴으며 조사에 답한 806개 업체 가운데 64.1%가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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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무역협회가 최근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 조사에서는 64.4%가 미 금융위기가 수출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고 수출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63.6%가 '현지 경기 후퇴로 인한 수요 부족'을 꼽았다.
아울러 33.3%의 업체는 미 금융위기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는 26.7%가 '유동성 확보 노력', 24.4%가 '신규 바이어 발굴'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