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간질치료제 美 신약판매 허가 신청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10.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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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심사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중 판매 예상

SK그룹 지주회사인 SK (207,000원 ▼12,000 -5.5%)(주)가 독자 개발한 신약이 다국적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상업화된다.

SK는 미국 존슨앤존슨이 간질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에 대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신약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SK 라이프사이언스사업본부는 1999년 독자 개발한 카리스바메이트에 대해 존슨앤존슨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임상시험을 진행해 왔다.

존슨앤존슨은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카리스바메이트가 16세 이상의 부분 발작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서 적합한 것으로 입증돼 미국 FDA에 신약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SK 관계자는 "간질 치료제 시장이 4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며 "카리스바메이트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존슨앤존슨으로부터 로열티로 받는 점을 감안하면 SK는 상당한 규모의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를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간질은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가장 일반화되어 있는 질환 중의 하나로서, 전세계적으로 5000만명 이상의 간질 환자가 존재하며 미국에서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생명과학 분야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약개발사업 및 CMS(의약중간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대전), 미국(뉴저지), 중국(상하이)에 연구소를 두고 매년 1개 이상의 임상시험 승인 물질을 선보이고 있다.

SK는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GMP) 시설을 확보하고, 최종의약품의 직전 단계인 GMP중간체와 최종의약품 원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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