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중국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의 업무오찬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계속 설득해 국제사회에 나오도록 해야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그동안 '북한이 핵을 보유한 채 국제사회에 나오지 않고 폐쇄된 사회에서 가난하게 사는 것보다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와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발전하는 게 좋겠다'는 설득을 계속해 왔다"고 그동안의 대북 정책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에 핵 포기를 권유하면서 남북한이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 상생공영 하자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과정에서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하게 될이며, 북한의 인도적 대응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 상생의 한 방법으로 한국에서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가는 유라시안 철도 연결을 계획하고 있고, 러시아와도 이미 합의했다"며 "북한이 철도 통과를 허락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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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천연가스를 육로로 반입하기 위해 북한을 경유해 가스 파이프라인을 설치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는데 이 역시 북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