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조진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쌀 직불금을 신청한 국민연금 직장 가입자(8만1789명) 중 월 소득 345만원 이상(국민연금 보험료 부과 최고등급, 45등급)은 1만9128명이었다.
44등급(월 소득 331만원 이상)은 1012명, 43등급(월 소득 315만원 이상)도 1401명으로 집계됐다. 34~45등급(월 소득 200만원 이상) 직장인 중 쌀 직불금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3만5663명에 달했다.
조 의원 측은 "당시 직불금 신청자는 거의 모두 수령해 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신청자와 수령자 수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많은 고소득 직장인들이 쌀 직불금을 가져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