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는데다 신용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는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1% 미만으로 내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FRB 기준금리 1% 아래로 낮출까?](https://thumb.mt.co.kr/06/2008/10/2008102515210467984_1.jpg/dims/optimize/)
또 버냉키는 의회에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FRB는 2003년 6월에서 2004년 6월까지 1년간 기준금리를 1%로 유지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1% 미만으로 낮출 수 있을까. CNN머니는 24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FRB가 기준금리를 1% 이하로 낮출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금리 인하는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 도구다. 시중의 주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기초해 결정된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는 신용 조건을 완화시켜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쓰도록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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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 신용경색 상황에서 은행들은 대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기준금리도 신용시장 개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경제학자들은 추가 금리인하가 위기 해소를 위해 별로 중요하지 않을 것이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는 "금리인하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효과만 있다"며 "지금은 금리가 문제가 아니라 금융시스템에 존재하는 돈이 돌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많은 경제학자들은 금리인하가 심리적으로 미치는 중요성을 인식해 FRB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의 데이빗 와이스는 "미국 신용시장과 금융시장의 위기가 여전해 미국의 기준 금리가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1%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디플레이션 압력이 심해지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FRB가 기준금리를 0%까지 낮추더라도 놀라운 것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