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스티니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연말까지 고객들의 자산 환매로 전체 15%의 자산을 잃게 될 것"이라며 "고객들의 환매 요청에다 손실까지 겹치면서 헤지펀드 산업 규모는 1조3000억달러로 지난 6월보다 32%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소재 헤지펀드인 시타델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케네스 그리핀은 "최근 7~8주처럼 패닉으로 가득찬 시장을 본 적이 없다"면서 "고객들의 환매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30% 정도의 자산을 유동화해 현금으로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 리서치는 올 들어 헤지펀드 업계는 사실상 첫 침체를 맞고 있다. 지난 3개월에만 청산된 전세계 헤지펀드는 217개에 달했다고 전했다.
남아있는 펀드수는 1만16개, 자산은 1조7000억달러로 줄었다. 격세지감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재무장관인 리차드 무어는 "과거 5, 6년간 헤지펀드 업계 종사자들은 직업을 과시했고, 돈을 원하는 대로 모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런 영광은 영원히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